이 책을 처음 읽고 나는 그 충격 때문에 열흘간을 메스꺼움에 시달려야 했다
부분 부분 다시 읽으면서... 정말 @부모가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시간이 없어 이 책에 대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지 않았는데 오늘은 일찍 저녁을 먹고 또 성현이가 오늘 해야 할 과제물을 빨리 해주어서 시간이 많이 남아 이 책에 대한 나의 충격을 적으려고 한다
참, 성현이는 페니드의 약효가 좋아 오늘 아무 탈 없이 아주 순탄하게 웃으면서 하루를 보냈다. 지금 성현이는 옆에서 자신의 컴퓨터로 메이플스토리를 하고 있다 요즘은 한창 메이플스토리에 빠졌다 나도 같이 하잖다. 거의 매일 성현이의 게임에 엄마로써 관심을 보여주지만 나는 게임에 별 재미가 없다
책이야기를 하자면,
이 책은 유명 제과회사에 중견간부로 근무하였던 저자가 경험한 이야기로 사실인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당연한 믿음에 대한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그래서 나는 그 배신감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의 내용과 같이 적으려고 한다.
우선 이 책의 초반부에 나오는 이상한 아이스크림 회사는 어브 로빈스와 버트 배스킨가 창업한 회사로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아이스크림회사이다.
이 아이스크림회사가 우리나라에 언제 들어왔는지는 모르겠으나 내가 이 아이스크림을 선호하며 거의 매일 냉장고에 달고 있던때가 1994년도부터였다
우리 아이를 임신한 그 해, 정말 몇년만에 왔던 무더위인지 친정집 어항의 잉어가 무더위로 다 죽어버린 정도였다
나는 위 회사의 월넛이라는 아이스크림을 너무 좋아해서 또 호두가 아이두뇌형성에 좋다는 이야기만 듣고 아이스크림이 나쁘다는 생각은 못하고 어느날은 혼자서 아이스크림 한통을 다 비울때도 있었다
그런데 그 아이스크림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유화제(첨가물)가 사용된다는데 유화제는 계면활성제의 다른 이름으로 식품에서 물과 기름이 잘 섞이도록 하는 역활을 수행하며 이 첨가물에는 천연물질도 있지만 대부분 화학물질을 사용한다는 것, 그리고 그 첨가제는 발암물질을 비롯한 각종 유해성분을 체액에 잘 섞이도록 돕는다고 한다. 아이스크림은 첨가물덩어리이며 여기에 사용되는 첨가물은 유화제만이 아니고 맛을 내기 위한 향료, 먹음직스럽게 하기 위한 색소, 그밖에 안정제 점조제등이 사용되며 경우에 따라 인공감미료나 보존료도 사용된다는 것
그리고 그것뿐만이 아니고 당류와 지방질 원료가 다량사용되어 정제당과 나쁜지방을 동시에 섭치하게 되어 "대사기능 악화"와 "콜레스테롤 상승"이 된다는 것
나는 몸의 대사이상과 콜레스테롤덩어리(담석) 때문에 담랑제거수술을 받았었는데 나는 콜레스테롤하면 육류만 생각하여 그동안 내가 삽결살을 하도 많이 먹어 그렇게 되었나 하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것은 육류인 삽결살 뿐만이 아니고 내가 그동안 먹었던 과자의 정제당 첨가물 또 청량음료의 과당 또 아이스크림의 나쁜지방등등으로부터 연유한것이었다는 것에 새삼 내가 너무 무지 했구나 생각이 들었고 내 아이 성현이도 나와 같은 식습관으로 아이의 @도 이러한 식습관이 많이 영향을 받았구나 생각이 들었다
저자도 @의 문제는 정제당과 나쁜지방, 식품첨가물로 가공식품이 그렇게 만들었다는 주장을 하고있다
맞는 이야기다
옛날에도 존재하는 @가 새삼 발달된 산업화사회에서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환경적인 요인 가공식품과 공해의 영향도 큰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 남편의 어렸을 적에는 병도 아닌것이 지금은 먹고 살만하니까 병인것이다
먹고 살만하니까 병원에 가서 @진단도 받지 돈없으면 그 정도에 병원가겠는가 당장 죽는 병도 아니고 팔다리가 부러진것도 아니고 피가 나는 것도 아닌데... 얘, 넌 그런 애니까 그렇게 살아 하고 그냥 내버려 두었을 병 그 병 adhd
고도의 산업화 그에 따르는 병폐 또 높아지는 생활수준 그것이 그 병을 더욱 악화시킨다
돈이 있으니 아이스크림에 과자에 먹고싶은 만큼 먹는것 아닌가
아마 adhd의 진단률을 보면 도시의 아이들 특히 대도시의 아이들의 진단률이 높을 것이다
지방에 시골에서 맑은 공기마시며 토속적이고 전통적인 식습관을 하는 아이가 이런 @로 진단받을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이것은 정신과 의사도 한번 연구해 볼만한것이다
왜 그 옛날에도 있었던 @가 미국에는 50년전부터 많은 연구가 시작되어 현재까지도 많은 자료들이 있음에도 왜 우리나라는 최근에 와서 @문제가 커진것일까
우리나라가 그 만큼 선진국대열에 선 것이겠지
아이스크림뿐만이 아니고 우리가 먹는 백설탕이고 흑설탕이고 황설탕이고 간에 설탕은 자연 소재 당류임에는 틀림없지만 사실은 자연의 섭리를 거역한 식품으로 미국의 어떤 여배우는 설탕은 독약이라고 하고 또한 일본의 민간치료사인 어떤 사람은 설탕을 근대문명이 낳은 "최대의 악"이라고 규정했으며 서양의 설탕 연구의 선구자인 어떤 사람은 설탕은 독극물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또한 과일에서 추출한 과당도 그 폐해가 설탕 못지않는 것으로 과당을 설탕 대신 감미료로 사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한다
나는 결혼해서 이제껏 얼마나 많은 설탕을 식품에 넣어 먹었는가 단것 좋아해서 사탕 초코렛 또 커피에도 설탕을 듬뿍 누어먹고 집에서 멸치 볶을때도 또 음식만들때도 넣고는 하였는데 또 피곤할때 설탕물 타먹고...
그리고 오렌지 쥬스 좋다고 얼마나 사먹었는가 책을 읽기전 계속해서 하루에 몇잔씩 먹던 메닛메이드 오렌지 쥬스도 과당이 포함되어있다니...
그외 청량음료에 얼마나 많은 과당 정제당이 포함되었는지
나는 책을 읽고나서 슈퍼에 갔는데 사올 것이 없었다
입맛도 딱 떨어지고 며칠을 김치에 밥만 먹었다
그것도 속이 메스꺼워 제대로 못먹고
이제 조금 그 충격에 벗어나 이렇게 내 이야기도 한다
정제당과 과당에 대한 이야기 끝머리에 보면 정제당이 담석증 골다공증 류머티즘등과 관련성도 보고되었다는 것을 읽고 내가 담석으로 담랑절제수술을 받은 것도 정제당과 과당또 틀림없이 일조를 했을것으로 느껴졌다
왜냐면 나는 집에서 먹는 음식말고 그동안 사무실에서 민원인들이(내가 근무한 조사계에서는 민원인에게 받지 않으려고 해도 음료수, 드링크제를 종종 사오신다. 그것을 안받고 되물려주는 것도 오히려 민원인을 무시하는 꼴이 되어 민원인 편에 서서 민원인 앞에서 그 드링크제를 개봉하고 민원인과 여러 직원들과 나누어마신다 그러니 싫어도 마셔야 된다) 사온 드링크제와 음료수를 하루에 몇개씩 마셨으며 또한 커피도 하루 세잔이상을 마셨다 그것도 설탕을 듬뿍넣어서 또한 내가 늘 피로하고 만성피로였던 것도 위 정제당섭치로 몸속의 혈당치가 올라가서 이로 인한 인슐린의 저항으로 대사이상이 생기게 되고 그것이 나의 건강을 해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정말 진짜 나를 메스껍게 만든것은 초코파이 때문이었다
초코파이 아마 내 기억으로는 내가 초코파이를 먹은 것이 내가 중학교때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5년전 아마 그 이전인것으로 생각된다
친정아버지께서 택시운전을 하시고 집으로 늦은 귀가를 하실때 꼭 한 박스씩 사오셨던 초코파이 아침에 일어나 머리맡에 있는 초코파이를 보며 흐뭇해하던 나
나는 아니 우리친정가족들은 그때부터 초코파이 애호가가 되어 아마 내기억으로 이티를 상영한 그 즈음에는 초코파이에 대한 열풍이 대단해서 초코파이 한상자에서 나오는 이티캐릭터를 모으려고 동생과 다툼을 하였던 기억이 난다
그때부터 쭈욱 나는 늘 초코파이를 먹었다
아침을 굶을때는 초코파이 하나와 커피로 때우곤 하였다
또 우리 성현이 임신했을때도 초코파이 그렇게 먹었는데...
그리고 내가 맞벌이 해서 학교갔다 집에 와서 출출할 아이에게 먹으라고 초코파이는 늘 집에 있었다 떨어지면 사다 놓고...
그런데 그런 초코파이가 날 배신했다 내가 너무 몰랐나
情을 전한다는 과자 나는 믿었다 정을 전하는 과자이므로...
그런데 그런 과자가 많은양의 트랜스지방산이 들어있다는 것 또한 정제당류 덩어리라는 것 또한 그 외 첨가물들은 어떻고...
초코파이외에 캔디와 껌 햄과소시지 마가린과 가공버터, 치즈...
솔직히 햄과 소시지는 나쁘다는 생각은 했는데 그러나 나는 햄과 소시지가 그렇게 나쁘다는 것도 절실하게 느낀 것은 요즈음이다 나는 별 생각없이 햄과 소시지를 먹었다
내 친정집이 의정부이고 의정부는 미군부대가 많아 햄과 소시지가 많았으며 나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소시지와 햄을 먹었다 우리집이 지금 의정부부대찌개거리에 있어서 당시 2개의 원조부태찌개집중 1개가 엄마의 친구분이 하는 것이라서 엄마는 그 식당에서 부대찌개 남은 것을 많이 가져오셨기때문이 나는 어려웠던 어린 시절이었지만 햄과 소시지를 먹었던 것이다 그때는 그것이 너무나 사치스러운 음식이었는데...
도시에 살다보니 나는 그 만큼 내 몸에 안좋은 것들을 어려서부터 먹고자란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햄과 소시지 맛에 길들여져 나는 소시지를 삶아먹고 찌개해 먹고 외식을 해도 부대찌개를 먹곤했는데...
또한 미군부대에서 나오는 가공버터와 마가린 그것에 밥비벼먹던때 김이 모락모락나는 하얀 쌀밥에 사르르녹는 버터에 간장 약간을 넣어 먹는 그 맛 꿀맛이었는데
그 가공버터 마가린이 그렇게 나쁘다니 마가린은 1년이상을 상온에 나두어도 벌레한마리 얼씬 안한다고 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트랜스 지방산을 달고 살았다
그런데 가공버터와 마가린은 우리가 먹는 제과점의 빵과 과자회사의 과자에도 너무나 많이 들어있다 책의 충격으로 나는 지금도 빵과 과자 안먹는다 아이가 좋아하는 빵 그것을 안먹이려니 참 고통이다 그래서 제과점에 가서 물어보았다 버터나 마가린 안들어가는 빵이 있나요 바게트빵이 버터나 마가린이 안들어간단다 맞는것인가 제빵사 말을 믿어야지 그래서 바게트빵을 사다가 먹는다 또 이팜에서 만든 모닝빵과 잡곡식빵에는 원료명표기에 마가린이나 버터라는 표시가 없다 판매자에게 물어보니 마가린 안들어 간다고 한다 정말 맞는지 모르지만 그래서 친환경농산물을 파는 이팜에가서 빵을 사왔다
또 치즈가 나쁘다니 알고받더니 가공치즈 그런데 우리 나라 자연치즈를 판매는 하는가 요즈음보니까 상하브리앙스치즈는 자연치즈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자연치즈를 먹이기전 가공치즈 우리아이에게 너무 많이 먹였다
우리 아이 우유를 싫어해서 대신 치즈를 너무 많이 먹였는데... 그 먹이던 치즈가 가공치즈
아! 가공 말만 들어도 이젠 너무 싫다
그 외에 100% 식물성이라는 말에 현혹되어 늘 아무 의심없이 사용한 식물성 식용유 나는 식용유때문에 또 한번 충격을 먹었다
간단히 말하자만 식물성식용유 제조공정에서 고온 탈취작업을 행하므로 트랜스지방산이 생성된다는 것 식물성식용유가 다름아닌 트랜스지방산이라는것...
몸에 안좋은 트랜스 지방산을 식품회사는 알면서도 판매하는 것인가
나는 정말 몰랐다
식용유 너무 많이 사용했고 신혼초 음식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튀기고 부치고 식용유 쓰는 일만 했는데 또 식물성이라서 믿고 듬뿍듬뿍 사용했는데...
그외 인스턴트 라면에 대한 이야기며 인공감미료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너무 이야기가 길어져 오늘은 마쳐야 겠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책에서 주장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패스트푸드가 아닌 슬로우푸드로 살자는 것이다 그래 슬로우푸드로 뭐든 엄마가 최선의 재료로 최선의 방법으로 만들어줘야지
그동안 고추장이며 된장이며 가공식품 애호가가 되어 슈퍼에 가서 사다먹은 나자신을 반성해본다
나는 이 책에 나온 글을 읽으면서 내 몸속의 세포들이 역겨움에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동안 내가 잘못 먹어온 모든 과자나 음식들을 토해내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긴 시간동안 메스꺼움으로 헤매었었다
이제라도 알게되었으니 앞으로의 시간들은 슬로우푸드로 첨가물로 만들어진 가공이 아니라 인간이 자연의 일부분인것처럼 신이 주신 자연에서 나오는, 또한 조상의 지혜가 숨어있는 음식을 아이에게 만들어 주어야겠다.
끝으로 처음 이 책을 소개해주신 쿨와이즈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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