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엄마일기

아빠는 아들의 아들...

봄써니 2005. 7. 14. 16:02

남편은 컴퓨터게임(스타크래프트)중독이다-자기는 아니라고 그럴테지...

남편은 술은 가끔씩 약간만하지만 담배는 전혀 안피운다

그런데 게임은 매일한다

남편이 게임하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남편이 게임하고 있는 꼴을 보면 꼭지부터 돌아버린다 심기가 불편하다

꼭 아들 둘을 키우는 기분이다

아들이 게임을 하도 많이 해서 맨날 아들에게 게임 그만해라 그만해라 했는데

그런소리를 옆에서 듣고 있던 남편도 게임을 매일하고 있으니

남편과 13년째 살고 있지만 내 생각에 게임을 하루라도 안하면 손가락에 가시가 돋히나보다

신혼초부터 시작되는 게임과의 전쟁...

나도 많이 포기했지만

아들이 @라고 진단받은 이후에는 남편이 게임하는 것도 용납이 안된다

나만 아들 걱정하는 것 같고...

아이에게 게임을 못하게 하려면 아버지부터 솔선수범해야 하는데...

게임하지 말라고 했더니 거실에가서 텔레비젼을 켠다

아들은 공부하고 있는데... 아빠 맞는겨

남편은 그런다

집이 편안해야 하는데 편안치가 않고 지겹다고...

나가서 방이라도 구해서 혼자 살겠다고

남편은 아직도 @인것 같다

성현이랑 같이 약을 먹어야 할 것 같기도..

 

남편은 전에 (5.31.)나에게 약속했다 게임 집에서 안한다고

하도 약속을 안지켜서 다음부터 게임을 하면 성현이의 아들이다 라는 맹세를 하고

그 내용을 냉장고에 메모해두었다

그런데 남편은 약속도 안지키고 게임을 계속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성현이의 아들 맞는다고 한다

에고에고...

나는 아들과 아들의 아들 손자까지 키우는 할머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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