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엄마일기

성현이가 마음에 들어 하는 옷

봄써니 2005. 7. 13. 11:21

어제 입은 옷이 성현이는 마음에 든다고 한다

그런 옷을 입고 싶다고...

얇은 스판청바지에 줄무니가 있는 하늘색남방

성현이가 그런 표현을 한 것은 처음이다

그런 옷이 마음이 든다는 표현

또 그런 옷을 입고 싶다고 해서

오늘은 어제 입던 청바지에 엷은 무지의 하늘색 납방을 입혀서 학교에 보냈다

남방은 구김이 잘 가서 아침에 정성스럽게 다림질하여 입혔다

팔쪽에는 날도 세우고...

아이의 옷을 다려본것은 처음이다

그냥 티셔츠나 입히고 남방에 구김이 가더라도 그냥 입혔는데

이제는 성현이가 옷에도 신경을 쓰는 것 같아 한편으로 너무 기뻐서 기쁜마음에 남방을 다려주었다

하나 하나 남들에게 비추어지는 자신의 모습에 대하여 신경쓰고 살아갔으면 한다

조금씩 커가는 성현이를 보면서 점점 더 엄마로서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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