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엄마일기

성현이가 만든 눈사람

봄써니 2005. 12. 7. 09:39

저번주에 눈이 와서 그 밤중에 성현이와 아빠가 나가서 눈을 흠뻑 맞고 들어왔다

성현이가 눈사람을 만들었다며 앞베란다 난간에 눈사람을 올려놓았다 크기는 성현이가 딱 안을 만한 크기 눈과 입 그리고 손을 만들어 한쪽 손에 나뭇가지를 들고 있다

 

우리집은 1층이고 여름에는 왠만큼 햇빛이 들어오는데 겨울이면 햇빛이 잘 안들어와 그 눈사람 아직도 녹지 않고 있다

아들 그 눈사람보며 좋아라 한다

 

직장 다닐때는 아침에 나가서 몰랐는데 집에 있으니 집에 햇빛이 안들어 참 사람 우울하게 만든다 그래서 햇빛쐬러 나가야 한다

오늘은 성당에 아침 미사를 보러 가야겠다

10시미사니 빨리 서둘러 나가야 하겠다

 

다음에 이사갈때는 햇빛이 잘 들어오는 집을 선택해야 겠다

그런데 언제 돈벌어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갈까

햇빛만 아니면 이 집에서 계속 살텐데...

너무나 정이 든 우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