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눈이 와서 그 밤중에 성현이와 아빠가 나가서 눈을 흠뻑 맞고 들어왔다
성현이가 눈사람을 만들었다며 앞베란다 난간에 눈사람을 올려놓았다 크기는 성현이가 딱 안을 만한 크기 눈과 입 그리고 손을 만들어 한쪽 손에 나뭇가지를 들고 있다
우리집은 1층이고 여름에는 왠만큼 햇빛이 들어오는데 겨울이면 햇빛이 잘 안들어와 그 눈사람 아직도 녹지 않고 있다
아들 그 눈사람보며 좋아라 한다
직장 다닐때는 아침에 나가서 몰랐는데 집에 있으니 집에 햇빛이 안들어 참 사람 우울하게 만든다 그래서 햇빛쐬러 나가야 한다
오늘은 성당에 아침 미사를 보러 가야겠다
10시미사니 빨리 서둘러 나가야 하겠다
다음에 이사갈때는 햇빛이 잘 들어오는 집을 선택해야 겠다
그런데 언제 돈벌어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갈까
햇빛만 아니면 이 집에서 계속 살텐데...
너무나 정이 든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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