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엄마일기

이비인후과 한의원

봄써니 2005. 12. 5. 22:15

성현이는 비염이 있다

어렸을때도 환절기만 되면 콧물을 흘리고 잠을 잘때 코로 숨을 못쉬어 무척 답답해했는데

그러한 비염기도 아이를 산만하게 한다니(뇌에 산소가 제대로 공급이 안된다나) 치료를 결정하고 지금 3개월째이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콧물이 많이 난다

오늘은 이비인후과한의원인 코비 한의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왔다

글쎄 나아지는 것인지... 좀 나아지기는 했다

그런데 치료금액에 비하여는 많이 나아지지는 않은것 같다

한약이라 그 약효를 보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하나

한달 치료비가 50만원정도 너무 비싸다 3개월치 할인해서 거금145만원을 결재했는데

빨리 나아져야 하는데 아직 제자리 인것 같다

 

성현이가  adhd를 타고났을것으로 생각되지만

나는 adhd의 유전적인(가족력) 원인 이외에 환경적인 원인들을 줄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비염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완전한 치료를 해주려고 한다

코비한의원에서는 비염을 완전하게 치료해주고 사후관리까지 해준다고 하니...

 

그런데 성현이는 한의원에 가는 것을 별로 안좋아한다

우선 한의원까지 가려면 한정거장정도를 걸어가야하고(차를 가져가기에는 너무 가까운거리)

또 가서 코구멍에 면봉을 꽂고 30분정도를 있어야 하고 뜸도 떠야하고 침도 맞아야하고 비강세척기등등 하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억지로 꼬셔서 갔다

롯데리아에가서 김치버거를 사준다고 하고

참 김치버거는 햄이나 고기가 안들어있고 김치가 들어있어 아이들한테 괜찮은것 같다

성현이는 김치버거가 맛있단다 성현이가 김치를 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치료를 다 받고 나오면서 아들과 둘이 왔던 길을 걸어왔다.

손을 잡고... 성현이는 손잡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그동안 나는 성현이가 너무 귀찮아 어디 가더라도 손도 안잡아 주었는데

앞으로는 열심히 잡아 주어야 겠다.